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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돋보기

소비기한 도입, 식품 낭비 줄이고 안전성 높여보기

by WhaleDaddy 2023.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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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usion Over Expired Food


• 소비기한 vs 유통기한, 무엇이 다른가?

냉장고 속 식품을 보면 유통기한이라고 적힌 날짜가 눈에 띕니다. 그 날짜가 지나면 대부분은 식품을 폐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이제 이런 습관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에 소비기한을 표기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소비기한은 실제로 그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마지막 날짜를 나타냅니다. 이것은 유통기한과는 다르게 식품 제조일로부터 소비자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기간을 의미합니다. 유통기한은 식품의 제조일로부터 판매와 유통을 위한 기간을 나타내며, 이 기간이 지나면 판매는 안되지만 실제로는 아직 먹을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소비기한은 유통기한보다 대체로 긴 기간을 나타냅니다. 이 변화로 인해 소비자는 더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식품 낭비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Transition from Expiration to Consumption Date


• 소비기한 도입의 배경과 필요성

한 때 소비자는 유통기한을 식품의 안전한 섭취 기한으로 오해하곤 했습니다. 이로 인한 식품 낭비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환경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이 문제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및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같은 국제 기구에선 이미 식량낭비 감소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 등은 소비기한 표기제를 도입해 소비자에게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국제적인 추세와 기존의 문제점을 고려해 소비기한 도입이 결정된 것입니다. 2021년 7월, 국회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3년 1월 1일부터 소비기한 표기제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소비자는 식품을 구매할 때 더욱 명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이를 통해 식품 낭비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단, 이 제도가 제대로 먹히기 위해서는 제품마다의 보관 조건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소비기한은 이런 보관 조건을 준수했을 때만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Business Perspective


• 식약처의 소비기한 가이드라인과 참고값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식품유형별 소비기한 설정 보고서는 소비기한 도입의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이 보고서엔 23개의 식품 유형에 대한 8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 참고값은 식품 제조업체가 설정해야 할 소비기한을 결정할 때의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업체는 자체적인 실험 없이도 참고값을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식품 폐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 참고값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품질안전한계기한에 다양한 안전계수가 적용되어 설정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두부의 경우 소비기한 참고값은 23일로, 기존 유통기한 17일보다 6일이 늘어났습니다. 과자는 81일, 어묵은 42일, 빵류는 31일, 햄은 57일 등으로 각각의 식품에 따라 소비기한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참고값은 안전계수 산출값과 산정방법,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개요 등이 상세하게 담겨있어 소비자와 업체 모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소비기한 도입이 소비자에겐 식품의 안전한 섭취 기간을 명확히 하여 식품 낭비를 줄이는 방안을 제공하며 업체에겐 식품 폐기량을 줄이고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International Trend


• 소비기한 도입의 장단점과 사회적 파급력

소비기한 제도의 도입은 무엇보다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이점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기존의 유통기한과 다르게 실제로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간을 명확하게 알 수 있으며 결국 식품 낭비를 줄이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실제로 OECD 국가들 중 다수가 이미 이 제도를 도입하여 식량 낭비를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이 모든 이해당사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초기 도입 단계에선 포장재 변경과 신규 라벨링에 따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작은 식품 제조업체나 도소매 업체는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소비기한은 보관 조건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에 소비자가 보관 조건을 지키지 않을 경우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소비기한 제도 도입으로 인해 식품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나 이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나 데이터는 아직 부족합니다. 그렇기에 앞으로 소비기한 제도의 효과와 사회적 파급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The Future of Food Safety


• 소비기한 제도, 더 나아가기 위한 과제

소비기한 제도의 도입은 분명히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식품 소비가 가능해질 것이며 식품 제조업체도 불필요한 폐기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도의 성공 여부는 이를 얼마나 잘 실행하고 소비자와 제조업체가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됩니다.

이에 대한 교육과 의식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소비자에겐 소비기한과 그에 따른 보관 방법에 대한 충분한 정보와 교육이 제공되어야 하며 제조업체에겐 정확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는 기술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정한 시장 환경을 위해 소비기한 설정 과정에서의 투명성도 높여져야 할 것입니다.

필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제도 도입은 단순히 소비자의 편의나 식품 낭비 감소에 그치지 않고 식품 안전과 신뢰도 증진이라는 더 큰 의미를 지닙니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과 이해당사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와 제조업체가 이해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진정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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