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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돋보기

시리아 반정부 시위, 아사드 정권과 민주화의 미래

by WhaleDaddy 2023.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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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yrian Landscape


• 시리아의 복잡한 정세

최근 시리아에서 확산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는 시리아의 복잡한 정세에 더욱 새로운 변수를 더하고 있다. 2011년부터 이어진 내전 상황은 알아사드 정부군, 친서방 반군, 이슬람 극단주의 반군 등 다양한 파벌이 뒤엉켜 복잡한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외부 세력인 미국, 러시아, 이란 등이 개입하면서 국제적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복잡한 상황 속에서도 알아사드 대통령은 지금까지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시리아는 튀르키예·시리아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를 겪었으며 국민들의 생활에 더욱 어려움을 가해왔다. 이미 13년째 이어지는 내전으로 인해 50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기록하고 1000만 명 이상이 난민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추가적인 고난은 시리아 국민들을 절망으로 몰고 있다.

이런 상황이 반정부 시위의 배경이 되었으며 시위의 규모와 성격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원래 알아사드 대통령과 가까웠던 남부 지역에서도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알아사드 정권이 직면한 위기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Faces of Protest


• 경제의 빠른 하락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시리아의 경제 상황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만 해도 시리아의 화폐 가치는 3배 가까이 급락했고 물가 상승과 국민들의 빈곤화를 불러왔다. 통계에 따르면 시리아 국민 중 90%가 빈곤층에 속한다는 점이 시위가 확산되는 배경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다.

물가 상승과 화폐 가치의 급락은 기본 생필품의 가격까지 올리며 국민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더욱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료 보조금은 줄어들었지만 공무원 임금은 올라가는 등 국민들이 느끼기에는 불균형한 정책을 펴고 있다. 특히 이런 경제 상황은 이미 복잡한 정세와 더불어 시리아 국민들의 불만을 증폭시키는 주된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시리아 내에서의 이런 경제적 압박은 반정부 시위의 규모를 키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시위 참가자 사이에선 "대통령 물러나라"와 같은 슬로건이 아니라 "경제를 살려내라"는 주장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는 시리아 국민이 단순히 정치적 자유를 원하는 것 이상으로 경제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conomic Strain


• 시위의 원인과 규모

시리아에서의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현상의 원인과 규모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경제의 빠른 하락이 주된 배경이긴 하지만 사실상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시리아는 이미 13년째 내전 상태에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은 시민이 목숨을 잃거나 난민이 되었다. 이런 상황은 국민의 불안과 불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시위의 규모와 성격을 보면 이는 단순한 '경제 살려내라'는 수준을 넘어섰다. "대통령 물러나라"는 등의 정치적 슬로건이 크게 부각되고 있으며 이런 요구는 원래 대통령과 가까웠던 남부 지역에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시위가 더 이상 지역적 현상이나 특정 계층의 문제로 국한되지 않고 전국적인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그리고 외부 세력의 개입도 복잡성을 높이고 있다. 미국, 러시아, 이란 등 여러 국가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정부 시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기 어렵다. 외부 세력의 개입은 반정부 시위가 본래의 목적을 넘어서 다양한 이해관계와 충돌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International Chessboard


• ‘아랍의 봄’과의 연관성 및 가능한 시나리오

시리아에서 지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가 ‘아랍의 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이후 어떤 발전이 가능한지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2011년 ‘아랍의 봄’ 당시와 유사한 요소가 현재 시위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민주화와 인권 존중, 정치적 자유를 요구하는 노랫말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10년 전에 비해 국제 정세나 지역 정세의 복잡성이 더해진 만큼 결과가 어떻게 될지 예측이 어렵다.

‘아랍의 봄’ 이후 민주주의가 정착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시 시위가 일어나는 것 자체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여러 나라에서 민주화 움직임이 물결치더라도 그 결과는 대개 좋지 않았다. 특히 시리아의 경우, 시위가 폭력적으로 진압되어 현재까지도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의 시위가 ‘두 번째 아랍의 봄’을 불러올지, 아니면 더 큰 혼란을 초래할지에 대한 예측은 무척이나 미묘하다.

가능한 시나리오론 먼저, 알아사드 정권의 무너짐과 그에 따른 정치적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외부 세력의 개입으로 인한 상황의 악화나 정체성이 가능하다. 또한 시위가 자연 소멸하여 현재의 상태가 계속될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시나리오가 존재하는만큼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Journey to Democracy?


• 필자의 관점

시리아의 현재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지속되고 있는 시위는 알아사드 정권에 큰 압박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이번 시위가 국제 정세나 지역 정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시리아 내부에서 어떻게 해결될지에 대한 답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필자의 관점으론 시리아의 민주화를 기대하는 것은 물론 바람직하나 현실적인 해결책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외부 세력의 개입이 불가피하더라도 그 개입이 시리아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민주화를 촉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물론 외부 세력의 개입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지는 않는다. 그러나 시리아의 상황이 이토록 심각한 만큼 외부 세력의 도움 없이는 상황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리하자면 시리아에서의 변화가 미치는 국제적 영향 또한 간과할 수 없다. 현재의 시리아 상황은 미국, 러시아, 이란 등 여러 외부 세력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시리아 내부의 변화는 단순히 국내 문제를 넘어 국제적 차원에서의 논의가 필요하다. 이런 복잡성을 고려할 때, 시리아의 미래는 불확실하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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