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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돋보기

할리우드 파업 끝, OTT와 AI의 미래

by WhaleDaddy 202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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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의 배경

우리가 흔히 즐겨보는 넷플릭스와 같은 OTT(Over The Top) 서비스는 과연 얼마나 많은 변화를 불러왔을까? 이런 서비스의 등장은 무엇보다도 기존의 방식을 통해 작품을 만들고 공유하던 방식을 크게 흔들었다. 특히 이번 할리우드 파업은 그 중심에 OTT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문제가 있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OTT 서비스의 확산은 작품이 다시 상영되거나 재방송될 때마다 배우나 제작진에게 일정 수익을 나눠주는 재상영분배금이란 기존의 제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OTT 서비스들이 이런 재상영분배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샀다. 사실 OTT 플랫폼은 자체적으로 저작권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은 없는 상황이다. 이런 변화는 기존에 영화나 드라마의 성공에 따라 추가 수익을 기대하던 배우와 제작진에게 큰 타격이었다.

한편 생성형 인공지능은 또 다른 논쟁의 중심에 섰다. 특히 챗GPT 같은 기술은 작가들의 대본을 학습하고 그를 기반으로 새로운 대본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작가들이 AI에 의해 자신의 창작물이 표절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가져다주었다. 또한 일부 제작사에선 AI에게 기본적인 대본을 작성하게 하고 작가에겐 각색만을 맡기는 방식을 채택하여 이런 문제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불안을 더 키웠다.

그리고 배우의 경우에도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불안이 크다.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배우의 모습과 목소리를 AI가 모방하여 실제 배우 없이도 영화나 드라마를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배우들의 미래에 대한 큰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

결국 이런 기술적, 경제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할리우드의 배우와 작가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손을 들었고 이번 파업은 그 표현의 일환이었다. OTT와 AI 기술의 발전은 분명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큰 변화를 가져왔지만, 동시에 이런 변화가 가져올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도 함께 불러왔다.


• 파업의 종결

할리우드 파업의 종결은 미국작가조합(WGA)과 영화·TV제작자연맹(AMPTP) 간의 협상을 통해 이루어졌다. 월트디즈니와 넷플릭스 등이 속한 영화·TV제작자연맹은 결국 작가조합의 요구를 수용하여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협상에서 핵심적인 논점은 바로 작가들의 기본급 인상과 재상영분배금 지급이었다.

협상의 결과, 작가의 기본급은 순차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합의했다. 이는 작가들의 경제적 보장을 강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스트리밍 재상영 시간에 따라 작가들에게 재상영분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는 OTT 서비스가 저작권을 가짐으로써 발생했던 기존의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조치였다.

그리고 이번 협상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합의사항은 AI에 관한 것이었다. 협상을 통해 얻어낸 합의에 따르면, AI는 시나리오 등 문학 작성에 사용될 수 없게 됐다. “AI가 쓴 것은 원본이 아닌 것으로 보자”라는 합의는 작가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더욱이 이번 합의에선 AI 활용 여부를 작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으며 AI를 활용하더라도 작가의 권리엔 변함이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렇게 해서 미국작가조합의 파업은 일단락되었지만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은 아직 협상 중이다. 파업이 완전히 종결되기 위해선 아직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이번 파업과 협상은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미칠 영향이 크다. OTT 서비스와 AI 기술의 발전은 논쟁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며 여기에 대한 합의와 대책 마련이 앞으로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시간이 답해주리라 기대된다.


• OTT 구독료 상승 예상

지난 몇 년간 OTT 서비스의 인기는 무섭게 증가했다. 이런 서비스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며 전통적인 TV 방송의 대안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최근의 할리우드 파업과 그에 따른 협상 결과는 OTT 서비스의 비용 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OTT 기업들은 이번 합의에 따라 작가에게 지급할 비용이 늘어났다. 특히 작가들의 기본급 인상과 재상영분배금 지급은 OTT 서비스의 비용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OTT 기업은 서비스 제공 비용을 회수하기 위해 구독료를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일부 OTT 서비스는 구독료 인상을 결정했고 이는 소비자에게도 부담으로 다가온다. 미국 내 OTT 서비스의 대부분은 이미 요금을 올렸으며 넷플릭스도 파업이 끝나면 요금을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구독료 인상은 OTT 서비스의 저렴한 가격이란 큰 매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반면 OTT 서비스의 구독료 인상은 다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에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나 저렴한 구독료를 유지하는 서비스들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구독료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는 다시 전통적인 TV 방송이나 영화관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OTT 구독료의 인상은 결국 소비자의 선택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구조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두고봐야 할 일이다. 현재로선 OTT 기업이 어떻게 이런 비용 증가를 소화하고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표가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이는 앞으로 OTT 산업의 미래와 발전 방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미국의 파업 풍조와 노동자의 목소리

최근 미국에선 할리우드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파업이 일어나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 빅3(포드·GM·스텔란티스)의 동시 파업, 제조업체와 의료계에서의 파업이 연이어 발생하며 노동자의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에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노동자가 기업을 상대로 더 많은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파업 풍조는 노동자의 권리를 중시하고 노동 환경을 개선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노동자는 이제 자신의 가치를 더욱 인식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노동 환경과 대우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런 노동자의 움직임은 사회 전반에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기업에게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파업 풍조는 또한 기업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기업은 노동자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며 이는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 있다. 또한 기업의 경영에도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어 미국 경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필자가 볼 때, 노동자의 권리는 중요하며 이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이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 사이에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노동자의 요구와 기업의 경영의 어려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기업과 노동자, 정부 간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본다. 더 나은 노동 환경을 위해 노동자와 기업, 정부가 함께 노력하는 모습을 기대한다.

미국의 파업 풍조는 노동자의 권리와 기업의 책임, 사회의 변화에 대해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노동의 가치와 노동 환경 개선은 미래의 사회에서 더욱 중요한 이슈로 부상할 것이며 여기에 대한 준비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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