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사상식 돋보기

출생신고제의 한계와 미등록 아동 문제 해결책

by WhaleDaddy 2023. 6. 26.
728x90

Invisible Children

1. 미등록 아동,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탄생의 증거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출생신고의 중요성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본 적이 있나요? 아마 별로 없을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은 출생신고가 단지 사실확인의 절차일 뿐이라 생각하겠죠.

 

하지만 냉장고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 두 명의 사건을 떠올려 보세요. 출생신고조차 되지 않은 미등록 아동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아이들은 세상에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한 채, 우리의 기억에서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런 아동들이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놀랍게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2236명이었습니다.

 

이들 아동은 공식적으로 존재하지 않기에 학교로 가는 것은 물론, 예방접종 등 복지혜택도 받지 못합니다. 이런 제도의 사각지대에서 학대나 유기, 아이 매매와 같은 범죄에 노출되는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이를 방치할 수는 없는 문제입니다. 이렇게 출생신고제의 한계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를 통해 우리는 이 문제에 더욱 깊이 있게 고민해야 함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Weight of the System

2. 출생신고제의 한계, 그 원인

 

출생신고제는 아동의 인권과 안전을 보장하고 복지혜택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실제론 많은 아동이 이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요?

 

제일 큰 문제는 출생신고 책임이 완전히 부모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한 달 안에 부모가 출생신고를 해야 하며 이를 어길 시 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그러나 신고를 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매길 대상조차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현행법상에선 신고를 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낼 방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존재 자체를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해집니다.

 

그리고 가짜로 출생신고를 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는 체계도 부족합니다. 현재의 출생신고서는 병원에서 발급하는 출산증명서를 첨부하여 신고하는데 공무원이 신고 내용의 진위를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사각지대를 이용하여 아이를 유기하거나 매매하는 범죄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의 악습이 아니라 제도적 결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선 우리가 출생신고제의 한계를 이해하고 그 원인을 근본적으로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출생신고제의 개선을 위한 대안이 필요합니다. 더 이상 아동이 불필요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그리고 모든 아이가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책무입니다.

The Lighthouse

3. 대안 제시, 출생통보제

 

지금까지 우리는 출생신고제의 한계와 그 원인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무엇일까요? 그 대안 중 하나로 제시되는 것이 출생통보제입니다.

 

출생통보제란 아동의 출생을 병원이 직접 지자체에 통보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이 제도는 아동의 출생이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경우 지자체가 출생 사실을 자동으로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이를 통해 부모가 출생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아동의 출생 사실을 확인하고 아동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제도도 무조건적으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병원에게 추가적인 업무 부담이 생기게 되고 출산 자체를 숨기고 싶어하는 이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병원을 찾지 않고 불법 출산을 선택하거나 임신을 중단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부작용을 방지하고 출생통보제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선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함께 의료기관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생통보제는 출생신고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모든 아동의 복지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발전시키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아이들의 삶과 권리를 지키기 위해, 이러한 대안에 대한 논의는 더욱 활발해져야 합니다.

Safe in the Net

4. 법제화 노력과 사회 반응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가 추진됨에 따라 사회적인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미등록 아동 사망 사건들이 이슈화되면서 여야 모두 이런 제도적 대안들을 법률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출생통보제 법안은 이달 말까지 국회를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도 사회적인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이런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이들 제도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을 보입니다. 반면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이유 또는 익명출산이 양육 포기를 유도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이런 제도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대안들이 법제화되면서 그 효과와 한계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과 논의가 아동의 복지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아동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행복을 위한 노력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Diverse Hands Holding Earth

5. 제도 개혁의 전망과 기대

 

출생통보제와 보호출산제의 법제화로 인해 출생신고와 관련된 사회적 문제들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아동의 출생신고율 증가로 아동의 권리가 보다 철저하게 보장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이에 따라 공공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지며 아동학대나 유기 등 범죄의 위험성도 줄어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제도 변화에 따른 차이는 직접적으로 아동의 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이는 사회 전체가 아동의 권리에 대해 더욱 깊이 이해하고 그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이런 변화는 우리 사회가 아동 복지에 대해 더욱 논의하고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입니다.

 

물론 제도 변화가 즉각적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못할 것입니다. 아직도 사각지대에 있는 아동이 있을 수 있으며 제도의 적용과 실행에서 여전히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계속 이어져 나간다면 우리 사회는 결국 더 나은 아동 복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728x90

댓글